[주일설교] 바울의 간청:화해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 빌레몬서 1:8~14
 

빌레몬서는 복음이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삶 속 관계 속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노예였고, 과거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그를 사랑하는 아들처럼 품고 복음 안에서 변화된 존재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관계의 회복 없이는 오네시모의 변화도 온전히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하고,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노예가 아닌 주 안의 형제로 받아들일 것을 간청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한 사역을 멈추고, 오네시모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함으로써 ‘사역’보다 ‘관계 회복’이 우선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도 형제와 화해한 후에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듯이, 복음의 원리는 언제나 ‘관계 회복 후 예배’입니다. 

“그러나 그대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빌레몬서 1:14상 공동번역)”

바울은 자신이 당연히 누릴 수 있었던 권리, 즉 오네시모를 계속 곁에 두고 복음 사역에 동참시키는 선택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빌레몬의 승낙을 구하며, 관계 속에서의 질서와 회복을 택합니다. 이 "그러나"가 작동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러나”의 결단은 일상에서 섬김과 희생, 용서와 배려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네시모는 회개 후 빌레몬의 용서를 받고, 훗날 에베소 교회의 2대 담임목사가 되어 순교합니다. 바울의 간청, 오네시모의 순종, 빌레몬의 용서의 영향은 다음 세대와 교회 역사에까지 미쳤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순종이 어떤 사람을 자유케 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위해 지금 나에게 요구되는 순종을 결단해야 합니다.

기도: 주님,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나의 익숙함과 편안함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곳에 빌레몬과 같이 관계의 상처로 고통 받는 성도들이 있다면 성령님, 친히 찾아가 위로하시고 치유하여 주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하며 너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였다." 이 음성을 듣게 하셔서 깊은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매 순간 하나님의 변화를 경험하는 나사렛사람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고: 이 요약본은 AI 초안을 근거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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